Ian Collins | November 2025
로봇 보조 수술은 더 이상 미래의 개념이 아닙니다. 정밀성과 최소 침습이 요구되는 수술 분야에서는 이미 주류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수술 방식은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며 전반적인 치료 결과를 개선합니다. 실제로 2019년1 기준 미국에서 시행된 전립선 절제술의 87%가[a] 로봇 보조 방식이었으며, 대부분 외과의에게 향상된 3D 시야를 제공하는 다빈치(da Vinci) 시스템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뇨기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심장 수술에서는 판막교정과 관상동맥 우회술과 같이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함이 중요한 수술에 로봇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는 관절 치환술에 로봇 시스템을 적용해 정렬 정확도를 높이고 재수술률을 낮추고 있습니다. 부인과와 일반외과에서도 자궁절제술이나 복잡한 복부 수술에 로봇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진료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정확성 향상, 절개 범위 축소, 빠른 회복입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에서 로봇 보조 수술은 연간 260만 건 이상 시행되었으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공공 의료 서비스는 로봇 보조 수술을 대폭 확대해 현재 연간 약 7만 건(복강경 수술의 5건 중 1건) 수준에서 2035년에는 연간 50만 건(복강경 수술의 10건 중 9건)까지 늘릴 계획입니다2. 다만 여기서 강조할 점은 현재의 로봇 수술은 로봇이 수술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외과의를 ‘보조’하는 단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로봇은 외과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멈출 필요가 있을까요? 외과의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까요? 최근 미국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AI로 학습된 로봇이 이미 사망한 돼지의 장기에서 담낭을 자율적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3. 이 로봇은 인간 외과의의 수술 영상을 학습해 훈련되었으며 간과 연결된 담낭을 분리하고, 6개의 클립을 순차적으로 적용한 뒤 장기를 제거하는 등 총 17단계의 수술을 약 5분 만에 수행했습니다. 수술 도중 스스로 경로를 수정하고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환자가 움직이지 않고 출혈도 없었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험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는 AI 보조 기술의 발전에서 분명히 고무적인 진전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보조 로봇이 주류를 이룰 것이며, 특히 초기 단계 암 수술에서 정밀성이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성이 복잡한 수술을 더 안전하고 빠르게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만들어 치료 결과와 위험 모델을 재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규제, 외과의와 로봇 모두에 대한 교육, 비용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의 신뢰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로봇과 AI는 수술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건강과 사망률 가정 역시 이에 발맞춰 변화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a] a surgical procedure to remove the prostate gland, performed by urologists to treat prostate cancer or an enlarged prostate
1 Surgical Robotics Statistics and Facts (2025)
Ian Collins
VP | Medical Analytics